- 8강서 김남수에 세트스코어 3:0(15:5, 15:6, 15:12) 완승
- 마르티네스와 결승행 놓고 오후 2시 30분 준결승
- 임준혁-응우옌 각각 오성욱 강승용에 승리

[Brilliant Billiards=서형석 기자]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의 돌풍이 그칠 줄 모르는 분위기다.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김종원(TS샴푸)를 내리 꺾더니, 강동궁(SK렌터카)을 잠재운 김남수(TS샴푸)마저 무너트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8강 경기서 해커는 김남수(TS샴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5, 15:6, 15:12)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다른 4강 대진표 자리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 임준혁이 채웠다.
이날 경기서 해커는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를 잡았다. 경기의 선공을 정하는 뱅킹서 승리한 해커는 1이닝부터 공타없이 3-3-1-3-5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5득점에 그친 김남수에 15:5(5이닝) 승리하며 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10이닝동안 2득점에 그친 김남수의 부진을 틈타 해커가 11:2(10이닝)으로 앞서간 후 14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몰아치며 15:6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해커는 마지막 세트 마저 18이닝 접전 끝에 15:12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을 완성,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8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 임준혁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준혁은 오성욱을 물리치고 P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 첫 세트서 오성욱이 3~7이닝까지 공타로 부진한 사이 임준혁은 1이닝 5점, 3~4이닝에서 5점을 채우는 등 8이닝만에 15:5로 승리를 거뒀다. 여세를 몰아 임준혁은 2세트 초구를 9득점으로 연결하며 단 3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5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서 오성욱이 초구 7득점 등 15:13(10이닝)으로 한 세트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준혁은 4세트 4,5이닝서 나란히 6득점을 몰아치며 14:4로 앞서갔고 7이닝에서 남은 1득점을 추가해 15:5 경기를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마쳤다.

마르티네스는 김동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를 15:9(9이닝)로 따낸 마르티네스는 2세트서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5이닝만에 15:7로 승리했고 3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마르티네스가 10이닝에서 7득점으로 13:8, 12이닝서 남은 2점을 성공시키며 15:10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베트남 신예’ 응우옌은 강승용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세트스코어 2:2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간 끝에 5세트서 응우옌이 11:6으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2(9:15, 15:6, 13:15, 15:8, 11:6)로 준결승에 올랐다.
PBA 준결승전은 22일 낮 11시30분 응우옌 후인 프엉 린 – 임준혁의 4강 제 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해커의 4강 2경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준결승 승자는 저녁 7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결승전서 7전4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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