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월드챔피언십 / ‘당구여제’ 김가영, 프로당구 최초 3연패 달성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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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한지은에 4:1 승
첫 세트 내주고도 내리 4세트 승리…압도적 우승 애버리지 ‘1.559’
올 시즌 4회 우승∙통산 18승 등 LPBA 전설의 역사는 ‘현재진행형’
우승상금 2억…여자부 최초 통산 상금 9억원 ‘프로당구 4위’
“아직도 수준 높이지 못한 것 같아…원하는 목표 향해 더 달려갈 것”
▲photo/PBA협회 제공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하 월드챔피언십) LPBA 결승전(7전 4선승제)서 김가영은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1(9:11, 11:5, 11:7, 11:1, 11: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프로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이 시작된 지난 2020-21시즌 이후 열린 6차례 대회 중 4번의 왕좌를 꿰차는 등 계속해서 여자 프로당구의 전설이 ‘현재 진행형’임을 증명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네 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시즌 우승 상금 2억2950만원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프로 통산 9억1,130만원으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부 통산 네 번째로 통산 상금 9억원을 돌파했다.
▲photo/PBA협회 제공
반면 한지은은 데뷔 세 시즌만에 통산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김가영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4-25시즌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서도 김가영에게 패배했던 한지은은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photo/PBA협회 제공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6강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3.000을 기록한 차유람(휴온스)이 수상했다.
▲photo/PBA협회 제공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당구 여제’ 다운 경기로운 경기력을 펼쳤다. 1세트엔 한지은이 11:9(9이닝)로 승리했지만, 김가영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김가영은 2세트를 11:5(9이닝) 3세트를 11:7(8이닝)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3세트엔 3:6으로 끌려가던 6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순식간에 10:6으로 역전했고, 8이닝에 남은 1점을 채워 11:7로 이겼다.
▲photo/PBA협회 제공
기세를 잡은 김가영은 4세트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1:1로 맞서던 김가영은 4이닝과 5이닝에 5점씩 올리며 11:1(5이닝)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5세트엔 1이닝부터 하이런 7점으로 기세를 잡은 김가영은 3이닝째 3점을 올려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은 곧이어 펼쳐진 4이닝째 비껴치기 공격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11:2(4이닝)로 최종 승리했다. 이날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559. 이번 시즌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1.533을 넘어 LPBA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 기록도 경신했다.
▲photo/PBA협회 제공
우승 직후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워낙 좋은 성적이 잘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아직 수준을 높이지 못한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며 재정비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결국 내 무기가 꾸준함인 만큼, 성적과 상관 없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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