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이자 PBA 통산 13번째 퍼펙트 큐 달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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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첫 퍼펙트 큐를 달성한 베트남 응고딘 나이가 승리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PBA사무국>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베트남 3쿠션 강호’ 응고 딘 나이(SK렌터카·41)이 프로당구(PBA) 시즌 두 번째 퍼펙트큐이자 PBA 통산 13번째 퍼펙트 큐를 를 달성하며 상금 1000만원을 받는 행운의 선수가 되었다.
퍼펙트 큐는 상대 선수가 0점 일 때 한큐에 15점을 치면 퍼펙트 큐 시상자가 된다. PBA 에서는 통산 13번째 이나 LPBA(11점)에서는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전서 응고 딘 나이는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3세트 5이닝에서 한 큐에 15득점을 한 번에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응고 딘 나이는 3세트서 터진 퍼펙트큐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2강에 진입하여 32강에서 김병섭과 마주하게 된다. PBA챔프이자 팀리그 동료인 레펜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7이닝만에 15: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 역시 15:6(13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 승리까지 한 걸음을 남겨둔 상태였다.
3세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펜스가 반격하는 흐름이었으나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올리며 15점을 채워 15:10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다른 베트남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응고딘 나이와 새로 PBA로 전향한 응우엔이 32강에 진입하며 우승을 넘보게 되었다. 응우엔는 64강 전에서 박정근을 상대로 피말리는 접전을 보이며 풀세트 승부치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환호하며 기뻐했다.
넘사벽 쿠드롱은 64강전에서 인천 당구장 사장님인 노병찬을 맞아 풀세트 세트스코어 2대2에서 승부치기 초구를 맞아 무득점으로 노병찬에게 무릎 꿇으며 64강전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경기 후 응고 딘 나이는 “퍼펙트 큐는 상대방이 0점 일 때만 유효한 줄 알았다. 경기가 끝나고서야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10~11점 언저리에서 조금만 더 집중하면 완벽하게 15점을 채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끝까지 집중해서 15점을 채웠다. PBA 무대에서 퍼펙트 큐를 달성해 너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프로무대에서 8강이 최고 기록인 그는, “항상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매 경기 싸우겠다는 각오(fighting) 뿐이다. 이번 대회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후보들이 초반 탈락하면서 참피언을 가름하기 힘들어지며 새로운 얼굴의 참피언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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