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지난 하이원 리조트 투어 참피언십에서 128강에서 김욱에게 패하며 수모를 겪은 쿠드롱이 하루에 14시간의 맹 훈련에 힘입어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졌다.
투어대회 이후 맞이한 팀 리그 5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전승의 선봉장이 되었다.
쿠드롱은 언제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명실 공히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쿠드롱이 한국의 PBA로 이적하며 원년대회부터 참가하며 희비의 쌍곡선을 그려왔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로 한국 프로당구의 문을 두드린 그였지만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
처음 대해보는 써바이벌에서도 이름없는 한국선수들에게도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하며 무릎을 꿇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PBA 원년 그가 프로대회에서 그전 아마시절 한경기당 40점의 장기 레이스를 펼쳤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세트제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여러번 실패를 겪었고 많은 경기에서 참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그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성적으로 지금껏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하이원 리조트 참피언십에서는 128강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김욱에게 2대 2 승부치기에서 패하며 PBA와 당구팬들을 깜작 놀라게 하였다.
평소 7시간 정도의 연습량을 소화했던 쿠드롱이 이 경기 이후 하루 14시간씩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그 결과를 팀리그 5라운드에서 보여 주고 있는 듯하다. 올해의 투어대회는 마감을 했으니 다가오는 2023년 새해 기필코 달라진 모습으로 참피언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 미리 예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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