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자복식에서 김진아의 샷을 선배인 김가영이 얼굴을 내밀며 확인해주고 있다<사진제공=PBA사무국>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블루원리조트의 PBA 팀리그 1라운드 기세가 매섭다. 이제 ‘만년 꼴찌’의 오명을 벗은 듯 하다. 시즌 첫해 최하위를 기록 캄보디아 스롱 피아비를 1순위 드래프트하며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세 번째 시즌에서는 3연승하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
▲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벤치로 돌아오는 쿠드롱을 서현민이 맞이하고 있다 |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가 시즌 개막 후 전승(3연승)을 내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블루원은 같은 날 승리를 추가하며 3연승에 성공한 신생팀 하나카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TS샴푸·푸라닭을 상대한 블루원은 1,2세트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과 찬 차팍(튀르키예)가 김임권-김남수에 9:11(13이닝)으로 패한 데 이어, 여자 복식에 나선 김민영-서한솔도 용현지-이미래 조합에 2:9(9이닝) 힘없이 무너지며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으나 3세트부터 4개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하나카드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첫 참피언에 오른 사파타도 두 시즌에서 보여준 팀리그 의 성의없는 경기 운영과는 달리 팀에 활력을 넣어주는 선수로 바뀌었고 새로 영입한 ‘튀르키예 강호’ 찬 차팍은 매 경기마다 승수를 높여가며 PBA에 적응하고 있다. 또한 LPBA ‘라이징 스타’ 김민영을 영입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난 모습이다.
블루원은 확실한 ‘1승 카드’ 스롱 피아비가 6세트서 이미래에 4:9(8이닝)으로 무너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믿음직한 주장 엄상필이 7세트서 김임권을 11:6(7이닝)으로 제압, 최종 세트스코어 4:3으로 역전승하며 승리를 챙겼다.
‘신생팀’ 하나카드는 여성 선수들의 활약 속에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공동1위로 올라섰다. 이날 좋은 캐미를 보여주고 있는 김가영과 김진아는 2세트서 김민아-김보미를 9:7(16이닝)로 물리친 데 이어 김가영은 4세트 혼합복식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응우옌 프엉린-김민아를 9:2(3이닝), 김진아는 6세트서 김보미를 9:7(5이닝)로 물리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개막 2연패에 빠져있던 ‘디펜딩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은 남자복식 1세트서 ‘황제’ 쿠드롱이 제2호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활약 속에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연패 뒤 첫승을 챙기며 대반전의 시동을 걸었다.

퍼펙트큐 성공의 기운을 받아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김예은-오수정이 강지은-백민주를 9:5(7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3세트에 나선 위마즈가 마르티네스를 15:9(10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4세트 혼합복식서 쿠드롱-김예은이 박한기-백민주에 7:9(6이닝)로 한 세트를 내줬으나, 5세트에서 한지승이 박인수를 상대로 11:2(6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쿠드롱은 “처음 두 경기에서 졌지만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니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지켜봐 달라”는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Brilliant Billiards(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