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티네스, 김경민에 3:0 완승…애버리지 3.214로 ‘웰뱅톱랭킹' 1위
- ‘벨기에 절친’ 쿠드롱과 레펜스, 나란히 이영천 김임권 꺾고 8강행

[Brilliant Billiards=박상현 기자]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가 애버리지 3.214로 활약하며 쿠드롱과 함께 8강에 올랐다. 반면 조재호 팔라존 강민구는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애버리지 1위로 활약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신정주(하나카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이상대 노병찬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김경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 무대에 올랐다. 첫 세트를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6(5이닝)으로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서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며 2이닝만에 15:4로, 3세트에서도 15:4(7이닝)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현재 ‘웰컴저축은행 PBA 웰뱅톱랭킹’ 1위에 올랐다.

PBA ‘벨기에 절친’ 쿠드롱과 레펜스 역시 이영천과 김임권(TS샴푸·푸라닭)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 3:2로 제압했다. 전 날 탈락 위기서 간신히 살아남은 쿠드롱은 ‘퍼펙트 큐’ 주인공 이영천을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에디 레펜스는 김임권과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세트스코어 2:2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5세트를 공타없이 4이닝만에 11:0으로 완벽하게 차지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당구 아이돌’ 신정주(하나카드)는 김라희 상대로 초반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으나 이후 연속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간신히 생존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상대로 첫 세트를 15:13으로 승리한 데 이어 2,3세트를 15:3으로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조재호(NH농협카드)는 김재근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제압당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직전 대회 준우승자 이상대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노병찬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잡히며 16강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PBA 8강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8강전 대진표는 쿠드롱-노병찬, 마르티네스-위마즈, 김재근-이상대, 레펜스-신정주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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