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엔 하나카드 응우옌-PBA 이적 첫해 행운 찾아와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7일차 경기를 끝으로 전기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최종일 경기서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자력우승은 아니지만 최종 12승9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SK렌터카에 승리를 거둔 TS샴푸·푸라닭는 3라운드 5연승을 앞세워 순위가 급상승하며 12승9패로 공동1위를 달성했지만 상대전적에 2승1패로 앞선 하나카드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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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A이적 첫해 팀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베트남 응우옌 꾸억 응우옌<사진제공=PBA사무국> |
이로써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와 준우승팀 TS샴푸·푸라닭은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기리그 MVP는 하나카드를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수상했다. 응우옌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올해 PBA로 이적한 응우옌은 UMB리그에서 트란 쿠엣치엔과 함께 베트남 대표로 뛰어왔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PBA 문을 두드렸다. PBA투어 경기에서는 큰 성적을 내지 못하였으나 하나카드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대신 팀리그에 합류하며 승수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지만 하나카드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팀으로서 MVP를 받고 당당히 PBA 선수로 베트남 특급 4인방중에서는 첫 시상의 영광을 얻었다.
PBA창설 원년부터 참여한 마민캄과 NH농협카드에서 뛰고있는 응우옌 푸엉린,올해부터 PBA로 이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응고와 응우옌 꾸억 응우옌 4명 모두 팀리그에 소속되며 활약하고 있다. PBA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베트남 특급들은 언젠가는 투어 참피언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까지 12승8패로 1위를 달리던 하나카드는 이날 블루원리조트에 승리를 거두면 8개 팀 가운데 유일한 13승으로 자력 우승을 확정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카드를 상대로 ‘맞춤 스쿼드’를 짠 블루원은 만만치 않았다. 하나카드는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의 활약을 앞세워 1,3세트를 따냈지만, 2,4세트서는 서한솔-김민영, 찬 차팍(튀르키예)-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 김가영-김진아, 김병호-김진아 조가 무너졌다.
세트스코어 2:2 상황서 맞은 5세트(남자단식)서 하나카드는 이상대가 출격했으나 다비드 사파타에 6:11(4이닝)으로 패배한 데 이어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에 7:9(11이닝)로 내주며 결국 세트스코어 2:4로 아쉬움을 삼켰다.
자력 우승에 실패한 하나카드는 곧바로 이어진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 경기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갈리게 됐다. 그러나 웰뱅이 패배하면서 11승에 머물렀고, 우승컵은 결국 하나카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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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트에서 승리하며 2위를 확정한 이미래가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이날 다른 경기서는 TS샴푸·푸라닭이 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굳건히 단독 2위를 고수하며 1위 하나카드와 동률을 이루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은 하나카드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TS샴프푸라닭의 이미래는 6세트에서 승리하며 2위를 차지하자 눈물을 터트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지난해 슬럼프를 딛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투어경기와 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팀리그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채 어려움을 겪던 TS샴프.푸라닭은 3라운드에 이르러 5연승하며 순위가 급상승.웰컴저축은행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직행을 확정지었다.
전반기를 마친 PBA 팀리그는 11월 11일부터 후반기 리그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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