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마르티네스 각각 마민캄, 팔라존에 패배
위마즈는 장남국, 3연승의 ‘돌풍’ 김욱도 몬테스에 역전패하며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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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팔라존(스페인/휴온스)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프로당구 PBA 5차투어 8강 대진이 가려졌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단 둘 뿐이다. ‘뉴 챔피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마민캄, 조재호, 김현우(이상 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베트남 강호’ 마민캄(NH농협카드)에 패배한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PBA 챔프’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꺽으며 16강까지 치고 올라왔던 김욱을 몬테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잠재웠다.
이번 시즌 ‘랭킹 1위’ 사파타는 마민캄에 패배해 대회를 16강서 마무리했다. 사파타는 1세트를 6이닝만에 15:13으로 승리했으나, 2세트부터 마민캄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마민캄은 2세트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15:4(4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 15:4(7이닝) 4세트 15:5(6이닝)으로 마무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서 사파타에 0:3 패배한 이후 3개 대회 연속 64강에 머물렀던 마민캄은 사파타에 설욕과 더불어 오랜만에 ‘베트남 강호’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PBA 창단 초반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유일했던 베트남선수인 마민캄이 8강까지 오르며 첫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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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를 내리고 연이어 3세트를 이기며 8강에 첫 진출하는 스페인의 몬테스(사진제공=PBA사무국) |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같은 국적의 동료 팔라존에 완패했다. 팔라존은 3세트 평균 8.3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마르티네스를 제압했다. 첫 세트를 15:8(7이닝)로 기분 좋게 출발한 팔라존은 여세를 몰아 2,3세트를 15:14(10이닝) 15:13(8이닝)으로 따내며 지난 시즌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만에 PBA투어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4차투어(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위마즈도 장남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 덜미를 잡혔다. 앞선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낸 위마즈는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김욱역시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상대로 두 세트를 앞서다 내리 3세트를 패배하며 탈락, 대회를 마감했다.

백찬현이 볼을 조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강’ 조재호는 김원섭에 첫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였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여 개막전 우승 이후 4개 투어만에 8강을 밟았고, 김현우(NH농협카드) 오태준, 백찬현도 각각 찬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 박동준 카를로스 앙기타를 나란히 물리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 오른 4명의 스페인선수중에 팔라존,몬테스만이 8강에 오르며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LPBA 는 새로운 참피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백민주(크라운 해태)가 당구 여제 김가영을 손쉽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며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와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어느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새운운 LPBA 참피언의 탄생이다.
◆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2’ 8강전
△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11:30)
△ 하비에르 팔라존-김현우(14:00)
△ 마민캄-장남국(16:30)
△ 조재호-백찬현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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