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NEWS> 스페인의 영건 사파타 풀세트 접전 끝에 강동궁 물리쳐 첫 월드 챔프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7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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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9전 5선승제 풀세트 접전 5대4로 승리

-마지막 9세트 12점 선점후 우승 점쳐

-응원와준 팀동료들과 관계자들께 감사

-3억원의 우승상금 받은 첫 수혜자

[브릴리언트 빌리아드=김철호 기자]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처음으로 결정된 95선승제의 결승전에서 한국의 '헐크' 강동궁을 상대로 4시간 4분의 대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10-15 15-6 15-14 8-15 15-13 8-15 15-6 10-15 15-3)로 꺾고 PBA 초대 '월드챔피언'이 됐다.

▲자신이 친볼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사파타
8세트까지 밀고 당기듯이 세트를 나누어 가졌던 두선수는 마지막 9세트에서 사파타가 초구에 12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고 2이닝에 점수를 추가하며 장장 4시간이 넘는 경기를 마쳤다.

세계 당구 역사상 가장 큰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전에서 상금 랭킹 28위로 32강이 겨누는 월드 참피언 십에 임했던 스페인의 사파타는 32강전에서 같은 조의 동료인 팔라존과 김현우,홍진표등과 겨누 16강에 진출한후 한동우를 물리친 후 8강전에서 베트남 특급 마민캄을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누르고 4강에 진출 우승 후보 1순위 였던 그리스의 카시도 코스타스를 이기고 올라온 김재근과의 승부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같은 대회였던 지난해 1219-20시즌 6차전(SK렌터카챔피언십) 결승전서 강동궁에 1: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사파타는 13개월만에 강동궁을 물리치며 설욕했다.

그동안 팀리그 등에서 그리 탐탁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강동궁은 4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이번대회 애버리지 최고인 웰빙 톱램킹까지 수여하며 개인 통산 PBA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내내 아무런 표정없이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던 사파타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가 큐를 들어올리며 환호하였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대회로 인해 3개월간 고국을 떠나 있었던 사파타는 고국으로 돌아가 보고 싶은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털어 놓았다.

▲ 남녀 우승자 포토타임에 엄상필선수등 동료선수들이 물세례로 우승 축하 세러머니를 펼쳤다
팀리그를 통해 당구에서도 응원이라는 문화를 접한 사파타는 결승전에서도 엄상필, 서한솔등 팀동료들의 응원을 받았고 구단주도 랜선응원을 통해 사파타 곁을 지켰다.

LPBA 우승자인 김세연과 함께 포토타임을 진행하던 중 엄상필과 동료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물을 뿌리며 멋진 우승 세러머니를 펼쳐주었다.

 

스페인의 사파타는 팔라존,마르티네스,앙기타등 4명과 PBA로 이적하며 꾸준한 성적을 보였으나 참피언의 자리에는 한번도 오른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스페인 영건 4명중 세명이 참피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사파타는 역대 최고인 우승 상금 3억원을 받게 됐고 준우승자인 강동궁은 아쉽게도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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