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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2위 마르코 자네티를 꺽고 우승을 차지한 에디멕스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파이브앤식스> |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결승전 절대 강자 멕스, 세계2위 자네티 꺾고 통산 12번째 월드컵 우승
2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2 호찌민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에디 멕스와 마르코 자네티가 만났다. 이전 대회까지 에디 멕스는 월드컵 결승 무대에 12번 올랐으며 그중 11번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전 절대 강자로 불렸다.
결승전 11승 1패, 승률 92%의 에디 멕스(벨기에, 세계랭킹 4위)가 세계 랭킹 2위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꺾고 자신의 12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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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에서 볼을 조준하는 마르코 자네티 |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에디 멕스는 마르코 자네티를 상대로 23이닝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50:42로 정상에 올랐다.
에디 멕스는 32강 조별 리그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 7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에게 1점 초반의 애버리지를 올리며 연달아 패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세 번째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1위)과의 경기에서 1.909의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 전체 16위로 16강 막차에 올랐다.
16강에 오른 에디 멕스의 큐가 날카로워졌다. 16강에서 에디 멕스는 32강 전체 1위로 올라온 루피 체넷(터키, 24위)을 50:27(27이닝)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5위)를 단 15이닝 만에 50:15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4강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0위)마저 50:19라는 큰 스코어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세계 1위 야스퍼스가 세계2위의 마르코 자네티에거 20이닝 50대 31로 무릎을 꿇으며 연속 3회 월드컵 우승에서 고배를 마셨고, 에디멕스와 토브욘 브롬달의 경기는 19이닝만에 50대 17로 브롬달을 꺽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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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를 차지한 야스퍼스와 브롬달 |
결승에서 만난 마르코 자네티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은 25:24(13이닝)로 에디 멕스가 근소하게 에 앞서며 마쳤다. 후반 14이닝 에디 멕스가 8점을 쏘아 올리자 마르코 자네티도 6점, 8점으로 응수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르코 자네티가 16이닝부터 4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주춤하자 그사이 에디 멕스는 12점을 더하며 우승까지 3점을 남겨뒀고, 23이닝 남은 3점을 해결하며 에디멕스가 승리의 세레모니를 펼쳤다. 공동 3위에는 토브욘 블롬달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가 차지했다.
한편, 41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8명의 선수가 본선에 이름을 올렸으나 황봉주(안산시체육회, 69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6위)가 8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김행직(전남, 13위)은 16강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다음 월드컵은 오늘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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