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LPBA-PBA 챔피언십>‘승부치기 장타’ 앞세운 강민구-해커 32강 진출

김철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1 16: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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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치기 선공을 물려받고 다득점으로 32강에 진출한  인푸루언서 해커<사진제공=PBA사무국>
[Brilliant Billiards=김철호 기자] 이쯤이면 ‘승부치기 사나이’다. 강민구(블루원엔젤스)와 ‘당구 유튜버’ 해커가 승부치기에서 장타를 앞세워 나란히 승리, PBA투어 32강에 진출했다.
10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4일차 PBA 64강 경기서 강민구는 쩐득민(베트남)을, 해커는 이창보를 승부치기 8:0, 5: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경기서 초반 두 세트를 먼저 14:15(9이닝), 8:15(9이닝)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13(8이닝)으로 승리한 후 4세트를 5이닝만에 15:12로 따내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서 초구를 양보받은 강민구는 초구를 실패하며 이대로 패배하는 듯했으나 쩐득민 역시 득점에 실패하며 다시 강민구가 기회를 잡았다. 강민구는 첫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 8득점에 성공, 다음 공격차례에서 쩐득민이 기회를 놓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강민구의 승부치기 8:0 승리.

‘당구 유튜버’ 해커가 이창보를 상대로 승부치기에서 승리하고 64강을 통과했다. 해커는 이전 강민구의 경기와 같이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낸 후 3,4세트를 내주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해커 역시 선공을 물려받고 초구를 앞돌리기로 깔끔하게 성공시킨 해커는 5득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차이를 벌렸고, 기회를 넘겨받은 이창보는 과감한 3뱅크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베트남의 쩐득민과 이창보가 서로 선구를 양보하면서 생긴 불상사로 64강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올 시즌부터 진행된 PBA투어 승부치기는 대회 128강과 64강 세트제(4전 3선승제)에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을 경우 진행되는 룰이다. 경기에 앞서 선공을 정하는 뱅킹을 실시하고, 승리하는 선수가 경기 선공으로 시작한다. 만약 초구 배치가 까다롭다면, 경기에 앞서 진행된 뱅킹의 승자가 선공을 양보할 수 있어 대회 초반 경기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잡으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흥미진진한 경기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대회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되었던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승부치기 끝에 ‘PBA 젊은피’ 고준서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비롤 위마즈(터키) 역시 이연성에 승부치기서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 신예’ 응우옌 후인 프엉린은 ‘보미아빠’ 김병호의 노련함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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