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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발밑에 두었던 손장구를 꺼내 들고 응원 하는 쿠드롱 |
[브릴리언트 빌리아드=김철호 기자] 9월 21부터 25일까지 5일간 고양 빛마루 방송센타에서 열리고 있는 2020-2021 pba 팀 리그에서 그동안 조용히 경기하던 당구경기가 새로운 팀 시스템으로 경기장이 술렁거린다. 3쿠션 세계 최강 벨기에의 쿠드롱은 웰컴저축은행 월컴피닉스의 팀리더가 되고 자신의 경기 뿐아니라 팀 선수들의 경기에 응원에도 열중이다. 언제 이런 모습을 어느나라 어느경기에서 볼 수 있을까?
선수들의 움직이는 소리 밖에는 들을 수 없었던 침묵의 경기 당구가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다. 탁구의 단체전 형식을 빌어 만든 새로운 경기방식에 점점 적응하며 나름 재미를 창조해 내는 프로당구.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형식이지만 새로움을 지향하는 pba의 결단인 것이다.
이제 당구는 세계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해야 할것이다. 프로당구선수로 이적한 선수들은 국가간 당구경기에는 출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군침을 흘리고는 있지만 선뜻 pba 행을 결정할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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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첫개막전에서 우승한 LPBA 김예은선수가 팀동료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
2020년도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투어대회를 많이 줄이고, 대신 팀 리그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섯 기업에서 선수들을 선발해서 기업의 이미지 홍보에 당구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세계당구의 눈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관중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거리두기로 인해 경기장에 랜선 응원단을 초청해 배경에 띄우고 많은 당구 애호가들이 랜을 통해 중계를 시청하고 외국으로 전송되어 한국의 당구를 지켜보게 하고 있다. 이번 팀리그를 통해 장단점을 잘 보완해 진정한 프로스포츠로 거듭 나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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